오늘날 ‘USB’는 컴퓨터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USB 3.x 규격의 다양한 명칭은 혼란을 주기 쉽습니다. 특히, 이름만으로는 어떤 USB가 어떤 속도와 기능을 제공하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USB 3.0부터 3.2까지의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USB 2.0
USB 2.0은 2000년에 발표되었으며, 이전 버전인 USB 1.0과 비교해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 최대 전송 속도: 480Mbps (Hi-Speed)
- 커넥터: USB Type-A, Type-B, Mini-A/B, Micro-A/B 등 다양한 커넥터를 지원
- 전력 공급: 최대 500mA(5V)
USB 2.0은 현재도 다양한 주변기기에서 널리 사용되며, 많은 디바이스가 이 규격을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USB 3.0 (USB 3.2 Gen 1×1)
2008년 출시된 USB 3.0은 이전 세대 대비 대폭 개선된 전송 속도를 제공합니다.
- 최대 전송 속도: 5Gbps (SuperSpeed)
- 커넥터: Type-A, Type-B, Micro-B, Micro-AB 등 지원. Mini 커넥터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음.
- 전력 공급: 최대 900mA(5V), USB Battery Charging을 통해 최대 1.5A까지 충전 가능
USB 3.0의 등장은 데이터 전송 및 충전에 있어 큰 진보를 가져왔으며, ‘SuperSpeed’라는 이름으로 마케팅되었습니다.
USB 3.1 (USB 3.2 Gen 2×1)
2013년에 등장한 USB 3.1은 USB 3.0의 상위 호환으로, 전송 속도와 전력 관리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뤘습니다.
- 최대 전송 속도: 10Gbps (SuperSpeed Plus)
- 전송 기술: 128b/132b 인코딩 방식 도입으로 효율 향상
- 전력 공급: USB Power Delivery(PD) 채택으로 최대 100W 출력 가능 (5V, 9V, 15V, 20V 지원)
- 커넥터: Type-A와 Type-C 모두 지원
USB 3.1은 빠른 데이터 전송뿐 아니라 고출력 충전을 지원해 고성능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충전 환경에도 적합합니다.
USB 3.2 (USB 3.2 Gen 2×2)
USB 3.2는 2017년에 발표되었으며, 10Gbps를 두 개의 레인으로 처리하여 최대 20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합니다.
- 최대 전송 속도: 20Gbps (SuperSpeed)
- 전송 기술: 멀티레인 기술 적용(2× 레인)
- 커넥터: USB Type-C만 지원. 이전 Type-A 및 Type-B 커넥터는 지원하지 않음.
USB 3.2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환경에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USB 버전 명칭의 변화
USB 3.x 규격은 세대별로 명칭이 개정되며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USB 3.0 → USB 3.2 Gen 1×1
- USB 3.1 → USB 3.2 Gen 2×1
- USB 3.2 → USB 3.2 Gen 2×2
USB 명칭의 변화는 표준화의 필요성에서 비롯되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규격의 주요 특징을 기억해 두면 제품 선택 시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USB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성에서 꾸준히 혁신을 이루어 왔습니다.
기기를 구매하거나 연결할 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속도, 전력 공급 등)을 확인해 적합한 USB 버전을 선택하세요.
혼란스러운 명칭만 이해한다면 USB의 세상도 훨씬 단순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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